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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득's 국내 여행/제주도 여행

제주 가파도 자전거로 구석구석 돌아보기 4, 제주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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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자전거를 타고 가파도 해안선 구석구석 돌아보기 4 ~!

 

https://bbbbdddd.tistory.com/93

 

제주 가파도 구석구석 돌아보기3, 제주도 여행

[제주도 여행] 해변 따라 가파도 구석구석 돌아보기~! 전 포스팅에서, 제주 가파도를 가기 위한 운진항과 https://bbbbdddd.tistory.com/91 제주공항에서 렌트 후 모슬포 운진항에서 가파도 여객선을 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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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차례의 제주의 아름다운 섬 '가파도' 이야기에 이어,

네 번째 이야기를 이어가려 한다.

 

 

 

마치 가오리 모양을 한 지도가 가파도 해안도로의 한 곳에 세워져 있다.

빨간점이 현 위치인데, 가파도 선착장에서 시계 방향으로 해안로를 따라 약 반을 돌았다.

차량도 없고, 시원한 바람에 멋진 풍경.

실로 자전거로 해안로를 달리기에 아주 최적인 곳이다.

 

 

 

지도에 현위치로 표기된 곳은 '돈물깍'이란 곳이다.

 

돈물깍은 샘 끄트머리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돈물'은 담수를 일컫는 제주 방언으로 바닷물(짠물)과 대비되는 말인데,

바닷가 마을에는 소금기 없는 담수가 적지만, 바닷가에 용출하는 샘이 몇 개 있기 마련인데,

제주지역 어디에나 바닷가 마을이 사용하는 명칭이라 한다.

 

 

 

이곳이 '돈물깍'인데, 우물과 매우 흡사하다.

 

 

 

가파도 돈물깍 주변의 풍경인데, 보는 것마다 새롭다.

이곳 역시 유유자적함과 한가함이 있어 좋다.

 

 

 

돈물깍에서 몇 걸음 더 가다 보면, 이번에는 '불턱'이란 곳이 나온다.

'불턱' 정말 처음 들어 보는 말이며, 추측할 수 없는 단어이다.

불턱은 일종의 탈의실이다.

해녀들이 물질을 하면서 옷을 갈아입거나 불을 쬐며 쉬는 곳이다.

그리고, 여럿이 공동체의식을 나누는 공간이기도 하다.

'화톳불'과 그 의미가 유사한데, '불'은 글자 그대로 불씨를 뜻하며, '덕'은 불자리를 뜻한다고 한다.

해녀들이 옷을 갈아입기에는 그 높이가 낮은 듯싶다.

청보리밭의 갈림길에서 불턱까지는 제주올레길 10-1 올레코스 중 한 부분이다.

그리고, 바다에 인접한 해안 길이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자전거 타기에도 좋고, 걷기에도 좋은 길이다.

 

 

 

해녀들의 탈의실 '불턱'에서 몇 걸음 더 지나면, 사진과 같은 포구가 보인다.

이 포구 이름은 '가파포구'이다.

몇 척의 배가 정박해 있는 포구가 한가롭게 보이며, 한컷의 사진이 된다.

 

 

 

자전거의 이동도 좋지만, 걷기에도 최적인 가파도의 올레길이다.

 

 

 

자동차가 있긴 한 것 같은데, 거의 도로를 달리지 않는다.

마치 다른 세계에 온 것 같기도 하다.

이리 도로에 차 없는 곳이 있다니 말이다.

 

 

 

운진항에서 왕복이 가능한 마지막 배를 14:00시에 탔는데, 다시 가파도에서 운진항까지 가려면 16:20까지는 가파도 선착장에 도착해야 한다.

가파도를 구석구석 돌아보고, 제대로 느껴보려면 1박 2일로 여행을 하거나, 최소 4~5간은 잡아야 좋을 듯싶다.

방파제에 조금 더 가까이 가서 앉아도 보고, 시간을 보내고 싶었지만 시간이 너무 촉박했다.

 

 

 

가오리 모양의 섬 가파도의 해안길 둘레를 자전거로 돌아보는 데에는 20분 정도가 걸린다.

쉬지 않고, 자전거로만 이동할 경우에 그 정도 시간이 걸린다.

자전거를 택하지 않고 걷는 사람들도 있는데,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그것도 참 좋은 듯싶다.

 

 

 

왼쪽에는 맑고 푸른 바다가, 그리고 오른쪽에는 풍력발전 시설이 보인다.

이국적 풍경을 자아내는 듯싶다.

 

 

 

가파도의 해안선 길이는 4.2km이다.

그리고, 1842년 이후부터 이곳에서 사람들이 사람들이 살았다고 한다.

 

 

 

멀지 않은 곳에 짜장면이 유명한, 대한민국의 최남단의 섬 '마라도'가 보인다.

 

 

 

연인과 자전거를 함께 타며 데이트를 즐기기에도 좋고, 그냥 혼자 걸어도 좋고,

가족과 함께 찾아도 좋고......

가파도는 그 대상이 누구이든 간에, 힐링의 에너지를 선사해 주는 곳이다.

 

 

 

해안 도로 초입에 보았던 선인장이 군락이 이곳에도 있다.

자연적으로 생겨난 것인지, 아니면 섬사람들이 심어 놓은 것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사막도 아닌 이곳에 있는 선인장이 신기하기도 하여, 타던 자전거를 잠시 멈추고 뚫어져라 선인장을 들여다보았다.

 

 

 

해안로 중간에 돌탑도 보인다.

사람들은 저마다 어떤 소원을 빌었을까?

돈? 건강? 연애? 승진? 로또?

사람들이 바라는 간절히 바라는 것들은 몇 가지 되지 않는 듯싶다.

위 다섯 가지 안에서 대부분 그 소원들이 포함된다.

 

 

 

사진에서 보이는 곳에서 조금 더 가면 자전거를 대여하였던 곳과 가파도 선착장이 나온다.

이곳에서부터는 콘크리트 포장길이다.

 

 

 

이 길은 가파도 선착장 맞은편에서 보이는 방파제인데, 주변의 얕은 바다가 너무 맑고 깨끗하였다.

맑고 깨끗하여, 그 속이 다 보인다.

 

 

보통 항구 주변은 오염이 되어 지저분한데,

가파도의 선착장 주변은 너무도 맑고 깨끗했다.

스치로폼 조각, 생수병, 비닐 과자봉투 등을 찾아볼 수 없었다.

부디, 영원토록 이처럼 자연스럽기를.....

 

 

 

방파제에는 강태공들이 몇 보였다.

고기가 어느 정도 잡히긴 하나보다.

방파제 앞의 건물이 가파도 선착장이다.

 

 

자전거로 가파도 해안길을 다 돌아보았다.

사진도 찍고, 풍경이 멋진 곳에서 잠시 쉬어 갔더니 금세 한 시간이 지나가 버렸다.

봄철, 가파도의 하이라이트 청보리밭 올레길을 둘러보아야 하는데 시간이 촉박하다.

이제는 마을도 있고, 초등학교도 있고 무엇보다 청보리밭이 있는 '가파로 67번 길'로 이동하려 한다.

가파로 67번 길은 가파도 중앙을 가로지르는 길이다.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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